올해도 ‘경기도 사랑의 온도탑’은 100도를 가리키지 못할 전망이다. 사랑의 온도탑 캠페인 종료까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목표달성액까지 40억 원이 부족, ‘85도’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경기사랑의열매)에 따르면 경기사랑의열매가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는 ‘희망2020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현재 85도(목표액 323억 원, 모금액 274억 원)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도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가리킨 건 지난 2017년이 마지막이다.
경기도 외에도 일선 시ㆍ군 중 시청이나 지역 명소에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한 시ㆍ군은 16곳으로, 이중 ▲수원(95도) ▲성남(97도) ▲안산(95도) ▲의왕(97도) ▲고양(81도) ▲가평(65도) ▲파주(88도) 등 7곳이 아직 100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 같은 저조한 기부 상황은 전국적으로 퍼져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목표액의 80% 이하인 전국의 시ㆍ도는 6곳(서울ㆍ부산ㆍ울산ㆍ강원ㆍ충남ㆍ경남)으로, 이 가운데 3곳(부산ㆍ울산ㆍ강원)은 60%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전년도와 달리 초고액을 기부한 개인기부자도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도움의 손길이 꼭 필요한 개인 및 단체에 지원되는 것인 만큼, 캠페인 마지막까지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에 이를 수 있도록 경기도민들이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