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설 연휴 기간 ‘배고픈 아이들’이 없도록 급식지원 가맹점 914개소를 지정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각 동을 통해 설 명절 결식이 우려되는 저소득층 가정 아동 현황을 파악, 90명에 대해 급식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아동들의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 등을 고려해 거주지 인근 일반음식점과 24시 편의점 등 총 914개소를 급식지원 가맹점으로 선정했다.
실제 지난해 수원시 급식가맹점별 이동현황을 보면 편의점은 60만3천여 식, 일반음식점은 28만1천여 식, 제과점은 5만5천여 식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3천268명의 급식지원아동들은 시에서 지정한 가맹점을 찾았다.
명절 기간 동안 급식 지원이 필요한 아동은 지정 가맹점에서 조식ㆍ중식ㆍ석식을 이용할 수 있으며, 조리를 원하는 아동 가정에는 부식이나 밑반찬이 제공되도록 운영한다.
급식 지원 단가는 한 끼에 6천 원이며 식사 후 아동급식전자카드(G-Dream card)를 이용해 결제하면 된다.
특히 시는 한꺼번에 많은 양의 부식이나 밑반찬 등이 제공되는 경우 음식물이 상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식중독 발생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도 실시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설 명절에 밥을 굶는 아이들이 없도록 급식을 제공하고 더욱 따뜻하게 보살피겠다”며 “결식 우려가 있는 아이를 대상으로 한 ‘아동 급식 지원’은 상시 신청이 가능한 만큼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해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수원시는 결식아동 외에도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드림스타트 외식체험’ 등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께 시와 맛고을 파장촌 번영회 ‘어울림’은 드림스타트 외식체험 업무협약을 맺고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들에게 외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협약을 통해 장안구에 있는 3개 업체는 매달 18가구(72명)에 외식ㆍ반찬 등을 지원한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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