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사' 김경란, 색소폰 연주 보며 눈물 "날 위로하는 것 같아"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22일 방송분 주요 장면.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22일 방송분 주요 장면. MBN

김경란이 색소포니스트 리차드 로와 새로운 '썸'을 예고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 11회에서는 김경란과 호란이 '커피 데이트'에 나섰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호란은 "색소폰을 배우고 싶다"던 김경란의 말을 떠올리며 "아는 연주자를 소개해 주겠다, 근처에서 재즈 공연을 하니 보러 가자"고 권유해 즉석 '공연 관람'이 성사됐다.

공연장에서는 색소포니스트 리차드 로가 그룹 프렐류드 멤버들과 리허설을 하고 있던 터. 김경란과 리차드 로는 악수로 첫 인사를 나눴다.

본 공연 전 김경란과 호란, 리차드 로의 짧은 대화가 이뤄졌고, "색소폰은 내 감정을 확성시켜주는 악기"라는 말에 김경란은 깊은 관심을 보였다. 짧은 시간이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특별한 '케미'가 돋보였다.

리차드 로는 멤버들과 환상적인 연주를 선보였고, 김경란은 아이 같은 미소를 보이며 공연에 푹 빠져들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새로운 자신을 찾기 시작한 김경란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연주를 부탁드려요"라는 호란의 요청에 맞춘 리차드 로의 특별 연주로, 자신만을 위한 '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감상한 김경란은 촉촉이 젖은 눈으로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다른 세계에 갔다 온 기분이야"라는 말과 함께 행복함을 드러내는가 하면, 앞으로 펼쳐질 '썸'을 예감케 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김경란의 '깜짝 만남'을 VCR로 지켜보던 '우다사' 멤버들 또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은혜는 "(리차드 로가) 박해일 씨를 닮았다", 이규한은 "방금 아이 컨택을 한 것이냐"며 영상에 잔뜩 몰입했다. 신동엽은 "김경란은 공연보다 리차드 로의 얼굴만 본다"고 농담하며 "축하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VCR로 리차드 로의 연주를 지켜보던 김경란은 또 다시 뜨거운 눈물을 흘려 주변을 숙연하게 만든 터. "색소폰의 선율이 '힘들었겠지만, 다 괜찮아'라고 날 위로해주는 것 같았다"며 관계 진전의 여지를 드러내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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