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에서 대회 전승(6승)으로 역대 첫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정태욱(대구)의 천금 같은 결승골을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권을 확보해 세계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기쁨에 더해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AFC U-23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겹경사를 누렸다.
김학범호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중국(1-0), 이란(2-1), 우즈베키스탄(2-1)를 모두 제압한 것을 시작으로 요르단과 8강전(2-1승), 호주와 4강전(2-0승), 사우디와의 결승전(1-0승)까지 연달아 6연승을 거두는 파죽지세의 상승세로 ‘퍼펙트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또 초대 대회 4위, 2회 대회 준우승, 3회 대회 4위에 그쳤던 한국은 4회 대회에서 ‘3전 4기’ 끝에 우승에 성공했다.
고국팬들에게 민족 대명절인 설날 정상 등극의 기쁨을 안긴 김학범호는 28일 새벽 방콕을 떠나 ‘금의환향’ 한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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