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은 쓰리백 포메이션을 과감하게 운용해 인천만의 색깔을 입히겠습니다.”
사령탑 대행인 임중용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수석코치는 28일 방콕 동계 전지훈련에서 올 시즌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임 코치는 “작년과 재작년에 많은 실점을 했기 때문에 디펜스부터 조직력을 다져야 했다. 수비적으로 전력을 보강했다”며 “오랜기간 포백 전술을 써 왔는데 매년 강등권에 놓였다는 점을 되짚어야 한다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측면 강화를 위해 영입한 김성주, 강윤구, 김준엽 등은 기존 팀에서 쓰리백을 경험한 선수들”이라며 “크로스를 통한 득점이 잘 되지 않아 공격 패턴도 단조로웠는데 이 부분이 보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전한 것에 대해 임 코치는 “지난 시즌 부상이 많아 베스트 선수로 경기를 치러보지 못했다”면서 “전지훈련에서 첫 번째로 코치진이 강조하는 게 부상 없이 2차 전지훈련을 가는 것이었는데 다행이 다친 선수가 없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베스트와 서브 선수들의 큰 격차도 없다”고 올 시즌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강등권을 피하려면 최소 10승은 해야 한다. 그러려면 초반 5~6경기에서 승점을 많이 쌓아야 한다”며 “유상철 감독님과 함께 2020년 시즌을 준비해온 것을 여기서 그대로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올 시즌 목표를 달성하려면 선수들이 부상을 안 당하면서 1군 스쿼드로 꾸준히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홈 팬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방콕(태국)=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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