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청소년 마을 유대감 고취 및 교육 공공성 실현 위한 교육혁신지구 전지역 확대

29일 오전 인천로얄호텔에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가운데)과 차준택 부평구청장(오른쪽)이 교육혁신지구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평구 제공
29일 오전 인천로얄호텔에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가운데)과 차준택 부평구청장(오른쪽)이 교육혁신지구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평구 제공

인천 부평구가 청소년의 마을 유대감 고취와 교육의 공공성 실현을 위한 교육혁신지구 확대에 나선다.

구는 29일 오전 인천로얄호텔에서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구 교육혁신지구 전지역 확대 및 예산 분담에 대한 부속합의를 했다. 교육혁신지구 사업은 학교 내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교육청, 학교, 지역 주민이 함께 나서 교육의 공공성을 실현하는 민·관·학 협치 사업이다.

특히 마을 주민들이 학교와 연계해 아이들에게 배움과 돌봄을 실현하는 마을교육 공동체를 형성하고, 마을의 정주환경을 조성해 청소년들이 마을 유대감을 갖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지원하는데 목적이 있다.

구는 지난 2017년 5월 시교육청과 교육혁신지구 업무협약을 한 이후 3년 동안 십정1·2동에서 사업을 추진해왔다. 2019년에는 십정1·2동의 초등학교 4곳과 중학교 2곳 등 총 6개 학교에서 마을교육 활동가 32명을 양성해 전래놀이, 떡공예(라이스 클레이), 보드게임 등 방과 후 마을 돌봄 교육과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마을축제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또 중학교 자유학년제와 연계한 ‘열우물 동네한바퀴’ 수업으로 마을의 역사, 지명 유래, 부평의 명소, 인물 등을 소개하는 교실수업도 했다.

이 밖에도 동 행정복지센터, 십정시장, 동암산 둘레길, 고래우물터 등 마을 곳곳에서 체험수업을 해 마을교육 활동가와 아이들이 마을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수업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구는 그동안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시교육청과 교육혁신지구 전지역 확대 등을 협의하면서 더욱 내실있는 교육혁신지구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2020년에 모두 9억3천8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교육과정 특성화 및 마을연계 교육과정 지원, 부평마을학교 운영, 마을교육활동가 양성 및 교육 활동 지원, 민·관·학의 긴밀한 협치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또 청소년 자치활동 및 사회배려 청소년을 위한 교육, 마을-학교 연계 축제 지원 등 마을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마을-학교 연계 사업도 할 예정이다.

차준택 구청장은 “미래 사회 주인공인 우리 청소년들의 공동체 가치 인식과 올바른 성장을 돕는 ‘교육혁신지구 사업’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청소년들이 급변하는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교와 주민, 지역사회와 함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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