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수원갑 예비후보가 길에 쓰러진 노인을 발견,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신속하게 응급처치에 나선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9일 김승원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김 예비후보는 지난 28일 오전 8시30분께 수원 만석공원 사거리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출근인사를 하던 중 70대 후반 남성으로 추정되는 한 행인이 건널목 근처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쓰러지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즉시 이 남성에게 달려가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당시 쓰러진 행인은 의식을 잃진 않았지만 일어나지 못했다. 특히 낮은 기온 탓에 체온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김 후보는 입고 있던 자신의 옷을 행인에게 덮어주며 보온을 유지했다. 아울러 119안전신고센터에 신고하는 등 행인의 상태가 악화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
김 후보는 “행인이 쓰러지자마자 조치를 취할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었다”며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이 같은 김 예비후보의 선행은 페이스북 등 SNS상으로 알려졌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정치인이 많아진다면 참 좋겠다”는 등의 댓글이 올라와 훈훈함을 연출하고 있다.
한편 김 후보는 수원 파장초ㆍ북중ㆍ수성고ㆍ서울대를 졸업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지난 2018년에는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수원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김 후보는 지난달 2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예비후보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최현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