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의 농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할 ‘한강 물 공급사업(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이 오는 2021년 12월께면 끝난다.
군은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옹진지사가 국비 455억원을 투입해 강화 북부지역에 고정 송수관로 24.2㎞를 비롯해 양수장(3곳)·저류지(1곳) 설치하는 ‘한강 물 공급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일 밝혔다. 현재 공사 진행률은 66%로 오는 2021년 12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
앞서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옹진지사는 이 사업을 지난 2016년에 착공해 2020년 12월께 완공할 계획이었지만,사업 관련 계약 등이 늦어지면서 계획보다 1년 늦어진 2017년에 사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완공 시점도 계획보다 2년 늦은 2022년으로 미뤘지만, 다행히 예산을 조속히 집행하면서 공사가 빨라져 사업기간을 1년 단축, 2021년에 사업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한강 물 공급사업은 강화도의 농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했다. 강화도는 지리적 특성상 강이 없고 주변이 바다로 둘러싸여 농업용수 공급을 지역 내 31개 저수지에 모인 빗물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5∼6년 전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빗물에 의존하는데 한계가 생겼고, 농업용수 부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 1일 4만8천t의 한강 물을 끌어오기로 했다.
고정 수송관로는 폭이 800㎜로 임시 수송관로의 폭인 600㎜보다 커 더 많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설계했다.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옹진지사 관계자는 “조속한 사업 완공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의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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