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취약시간대 공공심야약국 운영 한다

인천 중구가 지역 군·구 최초로 심야시간과 공휴일에도 전문 약사의 복약지도를 받을 수 있는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한다.

중구는 심야시간 대에 지역주민의 약국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심야약국’ 3곳을 선정해 오는 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공공심야약국은 취약시간대 전문약사의 복약지도를 통해 의약품 오남용을 최소화하고 의약품 구입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심야시간대에 약국을 운영하는 제도다. 인천시와 ㈜대한약사회 인천지부, 중·동구약사회가 협력해 희망하는 약국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구에서 지정한 심야약국은 서울메디컬약국(신도시남로 137)과 해마루 약국(하늘별빛로 75), 대황약국(제물량로24번길 6-22) 등 3곳이다.

이에 따라 앞서 2019년 11월 시에서 지정한 인일약국(연안부두로 90)과 함께 중구 지역에는 총 4곳의 심야약국이 운영한다.

서울메디컬약국은 매주 월, 수요일 밤 10~12시, 해마루 약국은 매주 목요일 밤 10~12시, 대황약국은 매주 목요일 밤 8~12시와 일요일 밤 10시~새벽 1시, 인일약국은 매일 밤 10시~새벽 1시까지 문을 열어,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에게 의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약국 이외에 편의점 등에서도 안전상비의약품 판매를 허용해 주민의 심야시간 의약품 구입이 쉬워졌지만, 약물 오남용 등 부작용 사례가 발생하는데다 심야시간 및 휴일에 긴급하게 의약품을 필요로 하는 경우 구입에 불편을 겪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심야약국을 확대 추진했다.

이를 위해 구는 공공심야약국 시범 운영 계획을 세우고서 2019년 원도심과 영종국제도시에 각각 1곳의 심야약국을 시범 운영하고 사업을 평가했다. 이와 함께 공공심야약국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총 6천720만원의 인건비 등 운영비 지원 예산을 마련했다.

장명자 중구 보건소장은 “인구 가속화가 진행되는 영종국제도시와 연안동 일대지역에서도 심야시간에 안전하게 의약품을 구입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내실있는 심야약국 운영으로 지역주민의 건강권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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