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남동국가산업단지 주차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구는 2020년 하반기부터 남동국가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해 ‘노상주차장 전용주차구획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노상주차장 전용주차구획은 노상주차구획에 구역과 번호 등을 설정한 이후 인근 주민이나 근로자에게 사용료를 받고 주차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미 서울 등에서 추진 중인 ‘거주자 우선주차제’와 유사한 제도이기도 하다.
구는 현재 노상주차장 전용주차구획 사업 추진을 위해 ‘남동산단 전용주차구획 시범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1984년 만들어진 남동산단은 당시 자동차가 많지 않아 입주 업체들이 주차장 부지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 채 공장을 조성했다.
그러나 현재는 입주 업체와 소속 근로자가 배 이상 늘어난 데다 통행차량 역시 증가하면서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
특히 무리한 이중주차 등으로 긴급차량마저 제대로 통행하지 못하는 문제를 낳고 있다.
이는 자칫 대형화재 발생 시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꼽힌다.
이에 따라 구는 노상주차장 전용주차구획 시범사업을 추진하면 남동산단 내 주차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과태료 부과와 차량 견인 등도 가능해 원활한 주차질서 확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이강호 구청장은 “이번 노상주차장 전용주차구획 시범사업으로 근로자는 물론, 입주 업체들의 불편도 함께 해결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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