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염 수원시장 ‘협약’ 국토부에 공동건의문 예정
‘실무협의체’ 사업 추진 동력 행정지원 등 제반 사항 협력
경기도와 수원시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뜻을 모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은 3일 도청에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조기 착수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의 신속한 착수를 위한 행정지원 등 제반 사항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시는 노선의 후속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 관련 절차를 이행하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실무협의체를 구성, 각종 행정적 지원을 해 나가기로 했다.
도와 시가 함께 작성한 건의문에는 “철도 서비스 소외지역인 경기 서남부권 지역 주민들의 교통서비스 확대를 통한 교통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해 기본계획수립 등 후속 절차를 바로 착수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신분당선 연장 노선은 광교에서 호매실로 이어지는 9.7㎞ 구간을 말하며, 해당 구간엔 정거장 4개소가 들어설 계획이다. 현재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광역버스로 약 100분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약 47분까지 줄어드는 등 이동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이 노선이 인덕원∼동탄선(월드컵경기장역), 경부선(화서역) 등과도 연계되면 주변 광역 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신분당선 사업은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의 예산 과다를 이유로 일괄 추진되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국토부는 2006년 신분당선을 1단계(정자~광교)와 2단계(광교~호매실)로 나눠 단계별로 시공토록 기본계획을 고시했는데, 2016년 완공된 1단계 구간과 달리 2단계 구간은 차질을 빚다 지난달 15일에야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됐다.
국토부는 설계 등 후속 절차가 차질없이 추진되면 이르면 2023년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염태영 시장은 “신분당선 개통까지 기본계획, 실시설계 등 많은 절차가 남은 만큼 하루라도 더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수원 지역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기도의 주요 현안인 만큼 도에서도 신속한 기반시설 확충과 사업 완료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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