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 우려에 따라 당초 예정됐던 취임식을 취소하고 농민 살피기로 공식업무를 시작한다.
농협중앙회는 3일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취임식을 취소했다. 이는 신종코로나 의심 환자와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한 조치로 이성희 회장과 임원진이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통해 결정했다.
이 회장은 취임식을 대신해 4일 오전 10시부터 강원도 홍천군 서면의 딸기 농장에서 농촌일손돕기를 전개한다. 농촌일손돕기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임ㆍ직원 3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꽃순 제거 등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후 이 회장은 홍천군 농민들과 만나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경청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한 이성희 회장은 “농업ㆍ농촌을 둘러싼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국민과 농업인, 조합장, 임직원과 함께하는 농협을 만들고 건강한 농촌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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