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UN 재난위험경감 롤모델도시 인증서 받아…기후변화와 재난에 강한 도시만들기 캠페인(MCR) 추진

3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유엔 재난위험 경감사무국(UNDRR) 롤모델 도시 인증서 전달식’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왼쪽에서 3번째)과 산자야 바티야 UNDRR 동북아사무소장(왼쪽에서 4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3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유엔 재난위험 경감사무국(UNDRR) 롤모델 도시 인증서 전달식’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왼쪽에서 3번째)과 산자야 바티야 UNDRR 동북아사무소장(왼쪽에서 4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엔 산하 재해위험경감사무국(UNDRR)이 국내 최초의 재난위험경감 롤모델 도시 인증(본보 1월30일자 1면)을 받은 인천시에 공식 인증서를 전달했다.

산자야 바티야(Sanjaya Bhatia) UNDRR 동북아사무소장은 3일 인천시청을 방문해 박남춘 인천시장에게 롤모델도시 인증서를 전했다.

이번 인증은 ‘기후변화와 재난에 강한 도시만들기 캠페인(MCR)’에 가입하고 재난위험경감과 복원력에서 혁신적·창조적·포괄적·효율적 조치를 실현한 도시를 유엔이 인정해주는 것이다. 현재까지 국내 175개 도시 등 전 세계 4천314개 도시가 MCR 캠페인에 가입했고, 26개국 48개 도시가 인증을 받았다. 국내에선 인천이 처음이다.

시는 재난에 취약할 수 있는 연안지역 갯벌을 매립해 개발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건설 계획부터 기후변화와 재난에 강한 도시 개념을 설계에 반영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재난위험관리를 하는 스마트도시를 건설해 운영하고 이러한 기능을 도시 전체로 확대하고 있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 세계 주요 의제인 재난위험경감, 기후변화대응, 지속가능발전을 담당하는 유엔 및 국제기구를 유치해 국제사회가 지식·경험·기술을 공유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국제협력에 기여한 점도 인정받았다.

박 시장은 “이번 UNDRR 롤모델도시 인증을 계기로 인천이 안전에 기반을 둔 안정적이고 지속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지역사회와 적극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 및 국제기구들과 글로벌 이슈인 안전, 기후변화대응, 지속가능발전을 연결해 다양한 협력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이러한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는 국제도시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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