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장 재선거 선거인단 2천명 접수

선관위, 검증 절차 거쳐 11일 명부 작성 계획

사상 첫 시행된 민선 경기도체육회장 선거의 당선 무효와 선거 무효 결정에 따른 재선거 선거인단 접수가 완료됐다.

경기도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오후 6시 마감한 제35대 경기도체육회장 재선거 선거인 후보 접수 결과 당연직인 시ㆍ군체육회장 및 종목단체장을 제외한 총 2천명이 접수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종목단체 886명, 시ㆍ군체육회 1천114명을 합한 수치로, 선관위는 중복 대의원 구분없이 종목단체와 시ㆍ군체육회에서 대의원 명단을 모두 제출 받아 공정선거지원단과 함께 직접 의사를 확인, 선거인후보자 명부를 오는 11일까지 작성할 계획이다.

이어 선관위는 오는 13일 11시에 무작위 추첨을 통한 선거인명부를 작성한 뒤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열람기간과 이의신청을 거쳐 최종 선거인 명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재선거는 지난달 15일 치러진 도체육회장 선거에서 이원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중앙회장이 174표를 득표, 신대철 한국올림픽성화회 회장(163표)과 이태영 전 대한체육회 이사(104표)를 따돌리고 당선됐으나, 신대철 후보 측의 이의 신청에 선관위가 같은 달 19일 ‘선거 및 당선 무효의 사유가 있다’고 판단해 무효처리하면서 이뤄졌다.

하지만 선관위의 결정에 이원성 회장 측이 1월 22일 수원지방법원에 ‘당선 무효 등 효력정지 및 재선거 실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한 상태여서 5일 심리를 앞두고 있는 이번 재선거가 예정대로 진행될 지, 아니면 중단될 지 도내 체육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관위의 재선거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법원이 이 회장 측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게 되면 재선거는 중단되며, 기각이 될 경우 선관위 절차대로 재선거는 오는 27일에 치러지게 된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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