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보건 관련 부서 업무보고 연기…2월 회기 일정 일부조정 논의

경기도의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지속 확산세에 따라 2월 회기 일정을 일부 조정키로 했다. 우선적으로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부서인 경기도 보건복지국 등의 업무보고를 잠정연기하기로 했으며, 의장단은 도정질의 등 본회의 일정 조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4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제341회 임시회에 대한 일정 조정 여부를 5일 의장단 회의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 업무에 나선 도와 관계기관 직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먼저, 보건복지위는 18일 상임위 3차 회의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던 경기도 보건건강국ㆍ경기도의료원ㆍ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등 3개 부서 및 기관에 대한 업무보고를 잠시 미루기로 했다. 다만 조례안 심사 등 그 밖의 다른 일정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제1교육위원회는 업무보고에서 도교육청 31개 시ㆍ군 교육지원청 교육장들의 불참을 허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시환경위원회도 소관 기관인 보건환경연구원에 대해 업무보고를 연기하는 방향을 고려 중이다. 또 경제노동위원회의 경우 업무보고 시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도록 권고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도의회 의장단은 5일 회의를 열고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 등이 진행되는 본회의 및 상임위 일정의 연기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도정질의 중 일괄질문은 일문일답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해당 일정의 연기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거쳐 간 군산에서는 시의회 임시회를 연기하는 등 지자체별로 각종 일정 조정이 이뤄져 도의회 임시회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집행부의 관련 부서와 관련된 일정에 대해서는 일부 조정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본래 임시회 개회 전날 이뤄지던 의장단 회의를 앞당겨 열고, 본회의 및 상임위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한 논의를 거치면 일정 조정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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