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신도시에 유입된 외지인들 표심과 전통적 지역기반을 갖춘 후보자들 도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남양주갑 선거구의 경우 초선인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재선도전을 공식화했고, 여기에 전통적 지지기반을 갖춘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도전하고 있다.
남양주을과 남양주병 선거구의 경우에도 어느 정도 젊은 외지인들 표심과 고령층인 전통적 지지층 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처럼 외지인들 표심과 고령층 지지기반이 갈리는 가운데 서울에서 불과 10km 내외인 남양주시의 경우, 여야 후보들은 모두 남양주-서울 교통망 확충을 주요 이슈로 내세우고 있다.
남양주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대 총선 당시 남양주 지역 30대 초반 투표율 43.1%, 70대 투표율 72.5%로 고령층 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연령별 투표율도 변수로 부각된다.
■ 남양주갑
남양주갑 지역구는 화도읍, 수동면, 호평동, 평내동으로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곽동진 전 국정원장 비서관, 홍영학 전 경기민주연구소 연구원, 고영란씨가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조응천 의원이 수동면-오남읍 연결 도로, 6호선 남양주 연장, 광역 M버스 8대 증설 추진 등 성과를 적극적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알리는 등 그동안의 성과를 부각시키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에서는 유낙준 전 해병대 사령관, 심장수 변호사가 공식적으로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지역 탈환을 노리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 조응천 의원과 심장수 변호사 표 차이가 249표에 불과할 정도로 총선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밖에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장동은, 이찬호, 한명선, 김연옥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대한당은 김소라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활동중이다.
■ 남양주을
남양주을 지역구는 진접읍, 오남읍, 별내면, 별내동으로 남양주-서울 간 도시철도선 연장 등이 주요 이슈다.
민주당의 경우 현역인 김한정 의원과 김봉준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의 당내 경선이 치열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이석우 전 남양주시장이 시장 경력과 지역 인지도를 내세워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인근 전 경기도의회 의원도 예비후보자로 등록했고, 이승우 한국당 중앙위원회 기독교분과 부위원장도 예비후보자에 이름을 올렸다. 새로운보수당은 안만규 전 남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의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남양주을은 지난 2014년 이석우 전 시장과 김한정 의원이 지방선거에서 시장 자리를 놓고 맞붙은 바 있어 지역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이들 후보 간 대결이 다시 성사될지 관심이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하도겸, 강지영, 윤복남, 조동춘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남양주병
남양주병 지역구는 신도시인 다산 1동과 2동, 금곡동, 양정동, 와부읍, 조안면, 진건읍, 퇴계원읍 지역이다.
이 지역은 왕숙신도시 1,2지구 6만 5천 세대를 위한 기업유치, 70만 인구를 돌파할 교통 수요에 대비, 미사대교와 팔당대교뿐인 서울과의 접점, 도시철도 연장, 출퇴근 시간대 구리-남양주 톨게이트 교통 체증 완화 문제가 주요 이슈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인구 62만 명을 넘겨 분구된 지역구로 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의 경우 주 의원에 맞서 최현덕 전 남양주시 부시장, 이원호 변호사, 임윤태 변호사가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장형진 연구원이 예비후보 등록하고 활동중이고,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윤흥렬, 전채희, 주홍례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남양주병 지역구는 토박이 비중이 크며 연령대도 높은 가운데 아파트 대단지 젊은 유권자들의 경우 결정적인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남양주=유창재·류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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