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10만장 사라졌다” 경찰 신고, 배송 착오로 드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는 가운데 마스크 도난을 둘러싼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서는 5일 대량의 마스크를 이른바 ‘박스갈이’하던 홍콩인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이날 오후 3시11분께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인근에서 인천공항공사 관계자에게 “대량의 마스크를 택배 상자에 옮겨 담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A씨가 국내에서 사들인 마스크는 1만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은 A씨가 사들인 마스크가 정식 수출품인지 아니면 매점매석에 해당하는 물품인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한 수출업자는 마스크 10만장을 도난당했다며 신고했지만, 배송 착오로 드러났다.

한국인 수출업자 B씨는 오전9시께 인천 중구의 한 물류 보관창고에서 “중국인 동업자에게 보내려던 마스크 10만장을 도난당했다”며 인천 중부경찰서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배달 착오 가능성을 고려해 수출 면장을 토대로 인근 물류창고에 잘못 들어있는 마스크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 제조공장에서 인천 물류 보관창고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다른 인근 물류창고로 잘못 보낸 것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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