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다발구역엔 지역 경찰 ‘선점 배치’
교통·형사·여청 등 전문 부서 동시 출격
인천시민의 어려움을 가장 먼저 만나는 인천지방경찰청 112상황실이 달라지고 있다.
“시민이 필요할 때 도움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이준섭 인천지방경찰청장의 의지가 담긴 변화다.
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이 청장 취임 이후 ‘112 총력 대응 고도화’를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우선 112 신고 이후 출동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사례들만 따로 모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신고 다발지역에는 지역 경찰을 선점 배치해 현장의 출동시간을 단축시키기로 했다.
또 코드 분류에 따른 출동 현황을 분석해 단순 민원 해결 등의 불필요한 출동은 최소화하고, 긴급한 신고에 경찰력을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특히 112 상황실에 접수한 사건에 대해서는 지구대와 함께 경찰서의 교통·형사·여청수사 등 전문 부서를 동시 출동하게 한 점도 눈에 띈다.
이는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하는 것과 더불어 사건 초기단계에서 전문적인 인력들의 업무처리를 통한 사건 해결에 초점을 맞춘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112상황실의 신고사건 처리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112 신고 접수 인력 운용도 효율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통화 연결 지연 원인을 분석해 이후 모든 신고 전화를 통화중 없이 즉시 받을 수 있도록 ‘112신고 대기콜 제로화’ 체제도 구축했다.
인천청의 한 관계자는 “이 청장이 112상황실 직원들은 구내식당에서 따로 줄을 서지 않고 곧장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하라고 지시한 상황”이라며 “확실히 예전에 비해 112 상황 대응 능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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