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1개 시군 중 문화공간 용인 가장 많고, 연천, 하남 등 열악…재단 <경기도 문화자원 총서> 발간

▲ 경기도 문화자원 총서

경기도에서 문화공간과 문화유산이 가장 많은 곳은 용인시로 나타났다. 반면 연천, 의정부, 하남은 단 2개의 문화공간만을 보유해 가장 적었다.

6일 경기문화재단의 ‘한눈에 보는 경기도의 문화자원’에 따르면, 경기도에는 260개의 문화공간, 1천118개의 문화유산, 167개의 지역 축제ㆍ행사가 있다. 재단은 도내 31개 시군의 문화공간과 유산, 행사 및 축제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경기도 문화자원 총서’를 최근 발간했고, 이를 바탕으로 도내 문화자원의 분포 현황을 비교 분석하는 ‘한눈에 보는 경기도의 문화자원’을 펴냈다.

도내 문화 공간이 가장 많은 곳은 용인(26개)이었으며, 이어 파주(23개), 성남(19개), 수원(15개) 등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는 박물관 14개, 공연장 6개, 미술관 6개를 보유했고 파주시는 박물관 12개, 공연장 7개, 미술관 4개 등이 있었다.

문화유산 역시 용인이 118개로 가장 많았다. 고양(79개), 남양주(72개), 안성(70개)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행사 및 축제는 고양시가 18개로 가장 많았으며, 안산(15개), 의정부(15개), 화성(10개) 등의 순이었다.

반면 연천, 의정부, 하남은 각각 단 2개의 문화공간만을 보유해 상대적으로 문화공간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시는 공연장 1개와 박물관 1개를 보유하고 있지만, 미술관과 전시관은 없었다. 의정부시와 연천군은 공연장 2곳이 있으나 미술관과 박물관 전시관 등은 한 곳도 없었다.

문화 소외 지역으로 언급되는 경기 북부권역 시ㆍ군이 보유한 문화공간은 평균 7.8개로 남부지역의 9.4개와 비교해 열악함이 확인됐다. 동부권역 시군이 보유한 문화공간도 평균 6.7개로 서부의 9.4개보다 적었다.

이번에 발간된 ‘경기도 문화자원 총서’와 ‘한눈에 보는 경기도의 문화자원’은 도내 지방자치단체 및 문화예술 관련 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앞으로 문화정책 과제 도출과 정책 방향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자료는 누구나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PDF 파일을 내려받아 확인할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 민간 운영 창작공간, 영화관 등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해 도내 문화자원 분포 현황 자료를 추가로 확보, 경기도 문화정책의 기초자료가 될 정책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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