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값 상승폭이 12ㆍ16 대책의 풍선효과와 교통 호재 영향으로 4주 연속 확대됐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3일 조사 기준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22% 상승했다. 정부 12ㆍ16대책 발표 이후 9억 원 이하 풍선효과와 교통 호재가 맞물리면서 그동안 저평가됐던 일부 단지들의 가격이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연초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수원시는 이번 주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수원 권선구는 금곡동과 호매실동 위주로 가격이 급등하며 지난주 대비 1.23% 상승했고, 수원 팔달구도 팔달 8구역 분양을 앞둔 매교역과 화서역 인근 위주로 0.96%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해 8월 4억 2천만 원이던 권선구 호매실동 능실마을 20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4억 9천500만 원에 팔린 뒤 현재 호가가 5억 5천만 원까지 뛰었다. 능실마을 19단지 전용 59㎡는 지난해 8월 3억 3천만∼3억 4천만 원이었으나 지난달 말 1억 원 이상 오른 4억 3천만 원에 팔린 뒤 현재 4억 5천만∼4억 8천만 원에 매물이 나왔다.
수원 권선구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연초 신분당선 연장 교통 호재가 터지면서 매수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신분당선 연장으로 강남권과 곧바로 연결되는 지하철이 생긴다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주 동안 하락세를 보인 과천 아파트값은 보합 전환됐고, 지난주 보합이던 성남 분당구는 0.01% 올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 용인 수지구(0.71%)와 기흥구(0.50%), 광명(0.29%)과 하남(0.05%)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초 비수기와 설 연휴를 지나면서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3% 상승했다. 용인 기흥구는 대형병원 등의 영향이 있는 신갈동 위주로 0.85% 올랐고, 용인 수지구도 교육 환경이 양호한 상현동과 풍덕천동 위주로 0.53% 증가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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