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10일 복수 신청 지역, 13일 단수 신청 지역 각각 면접 실시
제21대 총선 지역구 출마 의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내 공천 후보 신청자들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면접 대비 모드’에 돌입했다.
6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9일과 10일 도내 복수 후보자가 공천을 신청한 지역 34곳, 101명에 대해 공천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이어 13일에는 도내 단수 후보 신청자 20명을 상대로 면접을 실시한다.
첫 심사 일정인 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수원갑·성남 중원·성남 분당갑·의정부을 지역구 공천 신청자인 10명의 원내·외 인사 면접을 시작으로, 밤 9시께까지 총 79명에 달하는 도내 공천 후보 신청자들의 면접을 진행한다.
이 중에는 이석현(안양 동안갑)·이종걸(안양 만안)·설훈(부천 원미을)·조정식(시흥을)·김상희 의원(부천 소사) 등 중진 의원부터, 김병관(성남 분당갑)·김한정(남양주을)·윤후덕(파주갑)·신창현(의왕 과천)·정재호(고양을)·조응천 의원(남양주갑) 등 초선 의원까지 대거 포진돼 있어 원내·외 간 치열한 경쟁전이 예상된다.
이어 10일에는 소병훈 의원(광주갑)과 화성갑에 도전장을 내민 송옥주 의원(비례) 등 22명에 대한 면접을 한 뒤 도내 지역구 공천 후보 신청자 면접을 마무리한다.
단수 공천 신청자 20명은 마지막 날인 13일에 면접 심사를 받는다. 원외 중에서는 문명순 고양갑 예비후보, 원내는 김진표(수원무)·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 등 19명이다.
한편 이들은 면접 심사에서 후보 간 우열이 드러날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자신의 강점과 의정활동 등을 정리하며 답변 준비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병욱 의원(성남 분당을)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역에서 20년가량 거주한 만큼, 지역 구석구석의 사정을 잘 알고 있어 지역 친화적이라는 점과 지역 예산 확보 성과를 함께 어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승원 수원갑 예비후보도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국가 법령, 예산 집행과 관련된 국가 운영 시스템을 배웠고,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갑 예비후보 역시 “문재인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국정과제를 설정하는 등) 정부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한 점 등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강점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은영 의왕·과천 예비후보는 “청와대에 5년간 근무하면서 정부 부처에서 파견 온 공무원들과 깊이 사귀는 등 중앙과의 소통 능력을 길러왔다. 여성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밀착형) 생활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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