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형 노동이사제의 성공적인 정착 및 모델 정립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경기도와 경기도공공기관노동이사협의회(이하 노동이사협의회)는 지난 3일 간담회를 열고 노동이사제도 안착을 위한 제도개선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최원용 도 기획조정실장, 심영린 도 공공기관담당관, 경기도공공기관협의회 소속 노동이사 12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노동이사제 도입 2년차를 맞이해 제도 도입에 따른 문제점 및 개선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경기도형 노동이사제의 독자적 모델 정립에 필요성이 제기돼 마련됐다.
12개 기관의 노동이사들은 이 자리에서 경기도 노동이사제도 안착을 위한 제도개선, 전문가를 초빙한 포럼 개최, 도지사 면담의 정례화, 노동이사의 경영참여 확대방안 제도화, 공공기관 자율경영 보장 및 산하 공공기관 노동자의 처우개선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도는 노동이사협의회가 제시한 사안에 대해 적극적 검토를 약속하고 기관별 노동이사제도 시행에 대한 실태조사 및 각계 전문가를 초빙해 상반기에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어경준 경기도공공기관노동이사협의회 의장은 “노동이사, 노사대표,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가칭 경기도 노사정협의회 설치를 제안했다”며 ’올해 경기도형 노동이사제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협의회 조직 정비, 노동이사 역량 강화 노력 및 서울시, 인천시 등 타 시ㆍ도 노동이사협의회와의 협력 및 교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동이사제는 노동자 대표 1~2명이 이사회에 참여해 심의ㆍ의결권을 행사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제도다. 경기도 조례에 따라 직원 100명 이상인 공공기관 및 100명 이하라도 이사회가 도입을 의결한 공공기관은 노동이사 1명을 임명해야 한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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