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남 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경기도체육회장 재선거 출마 선언

“경기체육 발전ㆍ체육인 화합, 마지막 소명으로 여기고 출마 결심”

▲ 이정남 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경기체육의 새로운 도약과 선거로 분열된 체육계를 화합시키는 것이 제게 주어진 마지막 소임이라는 생각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제35대 경기도체육회장 재선거를 앞두고 이정남(76) 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사무처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초 지난달 치뤄진 첫 민선 회장선거를 통해 훌륭하신 분이 대한민국 체육의 중심인 경기체육을 맡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했었고 출마는 ‘언감생심(焉敢生心)’이었다”라며 “하지만 혼탁한 선거과정과 당선무효 사태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워하던 차에 경기체육을 걱정하는 많은 분들의 출마 권유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한사코 거절했지만 한 때 경기체육의 행정을 맡았었고, 항상 체육계에 대한 관심과 걱정이 많았던 사람으로서 현재의 상황을 방관만 할 수 없어 고뇌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 지난 선거로 큰 상처를 입은 체육인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사분오열된 체육계를 하나로 묶는데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이 처장은 “지난 2001년 당시 전국체전에서 6연패 달성에 실패한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으로 부임해 이듬해 정상 탈환을 통해 지난 2018년까지 17연패를 달성하는 초석을 다졌다. 앞서 그해 첫 동계체전 우승으로 현재까지 17연패를 이어오게 하는 등 전국 3대 종합대회(소년체전 포함)서 경기도가 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을 이뤘던 기억이 새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처장은 “30년의 공직 경험과 사무처장 재임시절 직장운동부 창단을 비롯, 현장과 소통하며 경기도체육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던 경험을 되살려 회장에 당선되면 소통과 화합을 최우선으로 체육회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 전 사무처장은 ▲시ㆍ군체육회와 종목단체 사무국 직원들의 처우 개선 강화 ▲도교육청과 협력한 학교체육의 활성화 방안 마련 ▲생활체육의 안정적 발전을 통한 도민 체력증진 ▲현장과 소통하는 도체육회 운영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재정 안정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끝으로 이 전 사무처장은 “거창한 공약보다는 31개 시ㆍ군체육회와 65개 종목단체를 위해 무엇을 지원하고 함께 나갈수 있느냐 하는 연계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도민들에게 행복감을 주고 일선에서 고생하는 시ㆍ군체육회 및 종목단체 직원들과 선수ㆍ지도자들과 함께 모두가 하나되는 경기체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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