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방역단 가동, 산후조리원 일제점검후 소독, 관공서 방문자 체온측정후 안심스티커 부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7번 확진자 거주지인 구리시가 확진자의 추가 발생 원천 차단을 위해 새벽 시간대 등 주ㆍ야간 전방위적 방역에 행정력을 쏟고 있다.
특히 재해대책본부장인 안승남 시장이 직접, 상황을 진두 지휘하며 바이러스 원천 봉쇄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안 시장과 구리시 방역 대책단은 10일 새벽 시간대, 지난 5일 확인된 17번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따라 방역단을 투입, 완전소독에 나섰다.
시 방역단은 이날 기업지원과 방역 차량으로 800리터 물을 2회 리필하면서 4.2㎞에 이른 확진자의 이동 경로에 대해 방역을 끝냈다. 이날 방역제는 락스 0.05%가 희석된 소독제다.
또 시는 바이러스 침투 가능성이 있는 산후조리원에 대한 일제 점검 및 소독 방역을 실시했다. 산후조리원 4개소 모두 1일 1회 이상 조리원 내 전체 소독을 실시하고, 신생아실은 1일 2회 이상 자체 소독으로 감염증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조리원 종사자와 산모 등을 위한 손 세정제를 충분히 비치토록 했으며 마스크도 20일 이상 사용가능한 보유량을 확보, 만일의 경우 부족분에 대한 자체 확보 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
안 시장은 이와 함께 감염증 판별 기준인 체온측정 후 안심스티커 부착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부터 구리시보건소 방문자 및 시 청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체온측정에 나섰으며 측정이 정상적으로 완료된 방문자와 직원들에게는 안심 스티커를 부착했다. 이는 해외여행력 또는 확진자와의 접촉 등이 있는 발열증상자가 다중시설에 들어가기 전에 발열 유ㆍ무를 측정,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다.
현재 보건소는 출입구에 체온계를 비치,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공직자들은 출근 시간대 실시하며, 체온이 37.5도를 넘고 해외여행력 또는 확진환자와 접촉 등이 있었던 경우 선별진료소에서 상담토록 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각 동 행복센터 등 공공기관과 사회복지시설,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찾는 방문자 대상으로 안심 체온측정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안승남 시장은 “지난 5일 확진자 발생이후 체온측정에 대한 중요성을 감안, 기기를 구입하려 했으나 중국에서 부품 조달이 불가능해 시중에는 단 한 대의 체온기를 구입할 수 없었다”며 “비상 대책으로 시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뒤 천만다행으로 7대를 확보, 신종 코로나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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