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을·안양 동안갑·광명을·파주을 총선 주자, 허위 사실·가짜뉴스 대응 방침
4.15 총선을 앞두고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내 총선 주자들이 가짜뉴스와 비방전에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전진당 이언주 대표가 출마지역을 옮겨 무주공산이 예상되는 광명을 선거구와 여야 후보 10여 명이 몰리며 과열 양상을 띠는 고양을·파주을, 일부 중진 의원 지역구 등에서는 벌써부터 가짜뉴스와 흑색선전이 기승을 부리는 탓에, 선거 후유증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10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최성 고양을 예비후보는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공천 후보 면접 심사 때 본인을 둘러싼 가짜뉴스에 대한 대응 방침 등을 설명했다.
최 예비후보는 페이스북에 “공천 심사위원들께 1분 자기 소개시간을 통해 (가짜뉴스와 관련) 호소를 했고,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 주도의 ‘가짜 위조각서의 실체’에 대한 검증 자료를 공심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한국당이 지난달 이재준 고양시장과 최성 전 시장의 지방선거 부정 선거 의혹이 담긴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접수한 것에 따른 조치다.
양기대 광명을 예비후보 역시 지난 5일 같은 당 강신성 예비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 A씨 등이 자신에 대한 미투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보고,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 측이 제기한 미투 관련 내용은 대부분 지난해 5월 민주당 중앙당 윤리심판원에서 무혐의로 결정된 사항이고, 당시 의혹을 제기했던 전 광명시의원은 당원자격정지 2년의 중징계를 받았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안양 동안갑)도 구체적인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이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확인되지 않은 명단이 정치권 안팎에 나도는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석현 의원이 하위 20%에 들어가 경선에 낙방할 거라는 가짜 뉴스는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런 야비한 중상모략을 들으신 분은 꼭 녹음해 주시고, 신고문자 남겨달라”고 말했다.
민주당 박정 의원(파주을)도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이 지난해 12월 자신이 포함된 ‘동성애와 낙태 옹호 등에 가장 힘쓴 의원 명단’을 공개한 것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그는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성애 찬성 국회의원 명단이라는 내용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퍼지고 있다”며 “저는 동성애 지지행사에 참석하거나 발언을 한 적이 결단코 한 번도 없다. 공동발의 법안 역시 18건 중 5건은 이미 철회됐고, 나머지 법안들도 남녀평등을 강조한 법안”이라고 설명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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