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13일 전국위 열어 새보수당·전진당과 합당 결의

자유한국당은 오는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과의 합당을 결의한다.

10일 한국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국위 개최 등을 의결했다. 박완수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전국위에서 합당에 대한 권한을 최고위에 위임하는 것을 의결할 예정”이라며 “합당 논의는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날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한국당과의 신설합당 추진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양당 간 합당 논의는 통합 수임기관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정당법 19조에는 ‘정당이 새로운 당명으로 합당(신설합당)하거나 다른 정당에 합당(흡수합당)될 때에는 합당하는 정당들의 대의기관이나 그 수임기관 합동회의의 결의로써 합당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합당 논의가 빠르면 이뤄지면 오는 17일경 신당이 탄생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새보수당은 범중도보수 진영의 ‘통합신당’ 준비에도 본격적으로 함께 한다.

통합신당준비위 공동위원장인 새보수당 정병국 의원(여주·양평)은 이날 지역 주민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번 범중도보수통합은 여주·양평 주민과 함께 이룬 성과로, 여주·양평에서 출발한 보수통합 열차가 보수승리와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종착역에 다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조속히 신당을 창당해 총선승리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공관위 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을 통해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한국당에 입당, 4·15 총선에서 수도권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서울 강남갑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공관위는 또한 오는 12일부터 공천신청자에 대한 면접심사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14∼17일까지 지역구 후보자를 추가 공모하기로 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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