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아암초·경연초중·서희학교 문열어
과밀학급·원거리 통학문제 문제 해결
오는 3월 인천 송도·청라국제도시에 신규 학교 3곳이 문을 열면서 과밀학급 문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020년 신도심에 새로 들어서는 학교는 아암초(송도)·경연초중(청라)·서희학교(청라) 등 3곳이다.
이날 시교육청은 ‘2020년 3월 개교 예정학교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개교를 앞둔 3개 학교의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먼저 송도6·8공구에 들어서는 아암초등학교는 학생수요가 몰리는 공동주택 입주시기에 맞춰 학생들을 배치했다.
일반 학급 42개, 특수 학급 1개 규모로, 3월부터 학생 948명을 받을 예정이다.
청라동에 자리를 잡은 경연초중학교는 시교육청이 도심에 처음 시도하는 통합운영학교다.
통합운영학교는 효율적인 학교운영을 위해 초·중·고 중 교육단계가 다른 학교 2개 이상을 합쳐 운영하는 학교다.
단설 학교로 설립하기에 학생 수가 부족한 청라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시교육청에서 초등학교에 중학교를 덧붙여 통합학교를 도입한 것이다.
이곳에는 초등학교 24학급, 중학교 12학급에 유치원(3학급), 특수학급(2학급)이 들어서면서 2020년 초등학생 566명, 중학생 238명이 다니게 된다.
시설과 설비, 인력을 함께 운영하는 통합학교의 특성상 이곳에 다니는 학생들은 급식실과 대강당 등 집단시설을 공유하되 교문과 운동장을 분리해 따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서구 당하동에 자리한 서희학교는 신축 학교 중 유일한 특수학교다.
총 학급 수는 32개로, 지역 지체·정서장애 학생 150명이 입학을 앞두고 있다.
3개 학교 모두 현재는 외부 조경 마무리와 청소 작업 등을 진행하며 3월 개학을 준비 중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전부터 과밀학급·원거리 통학문제로 고통을 겪던 신도심에 신규 학교 3곳이 들어서면서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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