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대전 당시 전장의 참혹함과 그 안에서 펼쳐지는 임무 수행을 주제로 한 영화 <1917>이 오는 19일 개봉한다.
영화는 독일군에 의해 모든 통신망이 파괴된 상황 속 영국군을 조명하며 시작한다. 영국군 병사 스코필드(조지 맥케이)와 블레이크(딘-찰스 채프먼)는 전쟁터 한복판을 가로질러 가야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하게 된다. 영국군 부대의 수장 매켄지 중령(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에린무어 장군(콜린 퍼스)의 공격 중지 명령을 전달하는게 주 임무로 이들은 1천600명의 아군과 블레이크의 형(리차즈 매든)을 구하기 위해 생사를 건 질주를 하게 된다.
작품은 단순히 명령 전달 과정에서의 모험만을 그린게 아니라 중간에 만난 독일군 비행기 조종사, 아군 정찰대 등과의 만남을 통해 전쟁의 잔혹한 면을 드러낸다. 아울러 전쟁터에서 마주한 형제의 안부, 민간인과의 만남 등으로 비극과 위급함 모두를 드러냈다.
아울러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을 수상했던 촬영감독계의 거장 로저 디킨스와 편집상을 수상한 편집 기술자 리 스미스의 섭외로 실제 전쟁터에 있는 듯한 생생한 사운드와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음악, 1차 세계대전의 참상을 그대로 표현해낸 미술과 세트, 하나의 롱테이크로 영화 전체를 연출해 낸 점도 영화를 성공으로 이끌어 간 원동력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번 작품은 아카데미 촬영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수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분장상, 음향편집상, 미술상, 음악상 등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걸작이 국내 극장가에서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 지 지켜보도록 하자. 15세 관람가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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