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20년 536억원을 들여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저상버스 도입 확대 등의 사업을 펼친다.
17일 시에 따르면 최근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복지 실현 로드맵을 담은 ‘2020년 인천광역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라 시는 ‘누구나, 어디든, 언제나 안전하고 편리하게’를 비전으로 인간 중심 교통정책, 안심할 수 있는 이동환경, 누구에게나 편리한 보행환경 등 3대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또 추진과제에 따른 세부사업 29개도 마련했다. 시는 인천지방경찰청, 인천교통공사, 인천항만공사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이들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의 교통약자는 2019년 말 기준 87만여명에 이른다. 이는 2018년 말 기준보다 1.7%가 늘어난 수준이다. 시는 점차 늘어나는 교통약자를 위해 2019년보다 122억원 늘어난 536억원의 예산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세부사업에 투입한다.
시가 추진하는 세부사업은 크게 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보행환경) 등 3가지 분야로 나뉜다.
교통수단 분야의 세부사업에는 저상버스 도입 확대, 아동지원센터 운영, 농촌형 교통모델 사업 추진, 승용차 공동이용 활성화 추진, 장애인 특별운송지원 등이 있다.
여객시설 분야의 세부사업으로는 버스승강장 환경 개선, 버스정보안내시스템 확대 구축, 도시철도 역사 내 이동편의시설 정비·확충, 역사 엘리베이터 개량공사 등을 한다.
도로 분야의 세부사업은 보도정비 사업, 도로 내 불법 적치물 단속, 음향신호기 및 잔여시간표시기 설치 확대, 교통안전표지 설치 및 정비,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보행 교통지킴이 운영 등이다.
시 관계자는 “2019년에는 장애인들에게 특별운송버스를 지원하고, 대중교통이 취약한 지역에 지역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며 “2020년에도 세부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통약자들이 교통수단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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