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수원FC 감독 “강도높은 훈련으로 기량향상 고무적…올 시즌 재승격 도전”

“전지훈련을 통해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며 착실히 기량을 쌓았습니다. 리그 판도를 흔드는 ‘다크호스’로 비상해 1부 재승격의 환희를 맛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FC의 김도균 감독(44)이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2020시즌을 앞두고 진행한 국내ㆍ외 동계 전지훈련에 대한 총평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수원FC는 지난달 5일부터 25일까지 태국 촌부리에서의 해외 전지훈련에 이어 29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제주 서귀포시에서 2차 국내 훈련을 통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력 담금질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수원FC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해 과거의 영광 재현과 팀 리빌딩 작업을 진행중인 김도균 감독은 “외국인 선수 4명을 비롯, 국내 선수들의 대폭적인 교체를 통해 새판 짜기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선수단이 제가 구상하는 축구 철학을 믿고 잘 따라와주고 있어 올 시즌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제주 서귀포시에서 진행되는 2차 전지훈련에서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선수단을 지휘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 서귀포시에서 진행되는 2차 전지훈련에서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선수단을 지휘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어 김 감독은 “올해 팀에 새롭게 합류한 청소년대표팀 출신의 측면 공격수 한정우(22)와 베테랑 측면 수비수 최종환(33)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며 “한정우는 이번 동계훈련에서 뛰어난 경기 감각을 보여준 22세 이하 선수로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종환 역시 팀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로 안정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정우와 최종환은 체구는 작지만 빠른 스피드와 많은 활동량을 강점으로 가지고 있어 김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공ㆍ수 전환을 노리는 선진축구를 지향하는 김도균호에 가장 최적화 됐다는 평가다.

이와 더불어 현대 축구의 트렌드인 전방위적인 압박축구 구사를 위해 체력 향상에 매진한 김 감독은 공ㆍ수에서 촘촘한 라인을 유지할 수 있는 전술 완성도를 높이며 다가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 감독은 “이번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올라왔다. 남은 기간 조직력을 더욱 세밀하게 다듬어 시즌을 차분히 준비하겠다”면서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1부리그 승격이다. 정규시즌 상위권에 들어 구단과 팬들이 염원하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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