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의 송천고등학교는 2017학년도 3학년 자연통합수학 시험을 치르면서 객관식 문항 15개의 정답을 모두 인쇄한 시험지를 배부했다.
시험지 오류를 발견하면 교과협의회를 거쳐야 하지만, 협의회 없이 교사가 새로 시험지를 만들어 재시험을 치렀다.
2016~2018학년도 지필 평가에서도 8개 과목에서 출제 오류가 나왔다.
이때도 채점 기준표를 재결재하는 과정 없이 오답과 정답을 모두 정답처리하거나 모든 선택지를 정답으로 간주해 채점했다.
연수구 박문여고 역시 시험 오류를 발견하고도 원칙에 따르지 않고 임의로 조치했다.
2017학년도 지필평가에서 3과목에 출제오류를 발견하고 일제히 복수 정답 처리했고 2019년 예체능 과목 수행평가에서는 세부 채점 기준을 마련하지 않은 채 채점했다.
동산고는 2017학년도 1학기 수행평가 과정에서 채점 기준에 없는 점수를 부여했다.
이 같은 상황은 모두 인천시교육청 고등학교 학업성적관리 지침대로라면 교과협의회를 열고 새로 만든 채점기준표를 결재해야한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문제점을 발견, 최근 이들 학교 관계자 46명에게 시정·주의·주의 요구 등의 처분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이밖에 육아휴직수당 180만원 상당을 지급하지 않거나 공사에 사용하지 않은 안전관리 물품을 허위로 청구한 학교 2곳에 대해서도 관계자 23명을 적발해 조치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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