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섭 인천지방경찰청장 "2020년 책임수사 원년…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엄중 대응"

인천지방경찰청이 검·경수사권 조정으로 수사 업무가 급증한 2020년을 ‘책임수사의 원년’으로 삼는다.

또 해마다 느는 인천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한 대응에도 총력을 다한다.

이준섭 청장은 19일 오전 청사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수사권 조정에 따라 시민의 지지와 안정을 끌어내는 공감 받는 경찰활동을 추진하면서 인권보호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우선 인천경찰청은 2부장을 단장으로 한 책임수사 실무추진단을 꾸려 운영하고 있고, 남동경찰서 사건관리과를 시범 운영하는 등 책임수사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인정받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수사의 심사체계를 강화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 마련으로 수사권 조정에 따른 경찰권 비대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폭력 방지와 피해자의 보호를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하는가 하면, 범죄 취약지역을 대상으로한 탄력순찰 집중 신고기간 운영, 취약지역 주택가·상가 등의 안심순찰존 설치 등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따른 여성폭력 및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추진 방안을 구체화하는 한편, 학생이 안전하고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에서 유일하게 매년 사망자가 늘고 있는 인천의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했다.

교통사고의 취약요소이자 전체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용 차량과 이륜차의 법규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또 상습 정체가 발생하는 시간과 장소에 대한 신호주기를 조정하고, 사고가 자주 나는 시간대를 중심으로 전수조사도 벌인다.

이후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지자체나 도로교통기관 등과 논의해 시설 개선이나 신호변화 등의 대책도 찾겠다는 방침이다.

이 청장은 “사망사고가 단 1건도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며 “전국에서 인천만 유일하게 사망자수가 늘고 있는 부분을 해소하겠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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