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코로나19 역풍’으로 침체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골목 상권을 위해 실질적이고도 구체적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20일 감염증 전파 우려로 매출에 영향을 받은 구리시 관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관련 부서에 긴급 지시했다.
안 시장은 중앙정부를 통해 진행중인 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시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인지한 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또한 지원정책에 대해 담당공무원이 직접, 상세하게 안내하는 등 신뢰행정 추진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5일 구리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감염증 전파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시민들이 외부 활동을 기피하면서 관내 음식점과 도ㆍ소매점등의 매출이 급격이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지역경제 및 내수활성화 일환으로 구리시청 구내 식당에 대해 주 2회 휴무제를 실시하고, 800여 공직자들이 외부 식당을 이용토록 하고 있다. 특히 구리시 홍보대사인 가수 백미현을 비롯 문정선, 홍화자, 알에스프레소, 김용남 및 성악가 류정필 등의 협조를 얻어 이들이 직접 골목상권을 찾아다니며 홍보에 나서도록 하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여가활동 등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 전통시장, 경로당, 어린이집, 학교 등 주요시설에 대한 방역을 수시로 실시하는 등 안심환경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또 오는 4월 출범 예정인 상권활성화재단 설립을 차질없이 추진, 상권 활성화 사업을 조기에 추진해 나가는 한편, 구리시 소상공인 지원 조례 개정을 통해 피해상가 지원시책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구리시가 출연한 10억 원을 저리로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특별경영자금 및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위축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공용물품 조기구매 등 상반기 57% 집행 목표액인 1천589억 원을 신속하게 집행, 지역경제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특히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이용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 행안부 등에 지역화폐 특별인센티브 10% 지급기간을 당초 1~2월에서 1~3월로 연장하고, 충전한도를 50만 원에서 월1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할 수 있도록 지속적 건의에 나서 내수 살리기 캠페인에 앞장서 나갈 방침이다.
안승남 시장은 “관내 소상공인들이 평화롭던 삶의 터전에서 코로나19 전염증 우려로 가장 힘든 고통을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며 “그래도 어려울 때 함께 하는 시민이 있다는 위로의 마음으로 지역활성화에 동참해 주시고, 시에서도 경제생활과 일상생활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어떤 대책과 노력이 필요할 것인지 정책 당국에 당당히 요구하면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충분히 보상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