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전 화제] G-스포츠클럽 통해 동계체전 출전 꿈 이룬 평택 크로스컨트리 꿈나무들

제101회 동계체육대회에서 평택 G-스포츠클럽 소속으로 크로스컨트리에 출전한 (왼쪽부터) 최가은, 김도연, 이다인, 이정현, 김동현이 시합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01회 동계체육대회에서 평택 G-스포츠클럽 소속으로 크로스컨트리에 출전한 (왼쪽부터) 최가은, 김도연, 이다인, 이정현, 김동현이 시합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눈 덮인 설원에서 꿈을 향해 달려가는 친구들과 함께 스키로 어울릴 때가 가장 행복해요”

경기도교육청이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위해 2018년부터 도입한 ‘G-스포츠클럽’을 통해 스키 크로스컨트리에 입문한 평택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이 제101회 동계체육대회 출전을 통해 꿈을 키워가고 있어 화제다.

G-스포츠클럽은 도교육청과 지자체의 공동 지원 예산을 토대로 시·군 체육회나 종목별 체육 단체가 운영을 맡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스포츠클럽 프로그램으로 평택에서 크로스컨트리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동계체전 남녀 초등부에 출전한 김도연(송북초), 최가은(덕동초), 이정현, 이다인, 김동현(이상 평택초) 등 5명의 학생들은 전문 선수를 목표로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경기도스키협회는 2018년 9월 평택에 크로스컨트리 G-스포츠클럽을 도입해 유망주 발굴ㆍ육성에 적극 나섰다.

작년 1월 본격적인 클럽 운영을 통해 28명의 초ㆍ중생이 가입, 도스키협회는 김형진 사무국장을 비롯해 평택 지역 크로스컨트리 지도자로 활동하는 세교중, 비전고, 평택여고 코치가 매주 1회 G-스포츠클럽 꿈나무들을 가르치고 있고, 연례 행사로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2박 3일간의 스키캠프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학생들의 실력도 급성장해 일부 선수는 생활체육을 넘어 전문 선수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2018년 초대 G스포츠클럽 멤버로 2년 연속 동계체전에 출전한 여초부 이정현과 김도연은 대한스키협회가 선정하는 꿈나무로 선발돼 한국 스키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로 성장하고 있고, 남초부 김동현은 지난해 축구에서 스키로 종목을 전환해 국가대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크로스컨트리는 체력소모가 많아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훈련과정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모습을 볼 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욱 착실히 훈련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문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G스포츠클럽 운영을 총괄하는 김형진 사무국장은 “클럽 운영을 통해 그동안 난항을 겪던 선수 수급에 긍정적인 변화를 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도교육청의 G-스포츠클럽 정책으로 학교체육과 전문체육, 생활체육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게 돼 기쁘다. 지금 이 학생들이 장래 대한민국 크로스컨트리의 미래로 성장하도록 더욱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밝혔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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