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소상공인은 좀처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의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소상공인 1천79명을 대상으로 2차 실태조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사태 후 사업장 매출이 감소했다는 응답 비율이 97.6%에 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연합회는 이달 지난 4~10일 소상공인 1천96명을 상대로 1차 실태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응답자 97.9%가 매출 감소 피해를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1ㆍ2차 실태조사 결과가 크게 달라지지 않자 연합회는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가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업장 방문객의 변화를 묻는 말에는 응답자 97.7%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원인으로는 ‘각종 모임과 행사, 여행 등 무기한 연기ㆍ취소’가 57.4%로 가장 많았고, ‘확진자 이동 경로에 따른 지역 내 유동인구 감소 피해’도 22.6%였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 대책의 만족도를 묻는 말에는 응답자 48.8%가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만족한다”는 응답률은 29.1%에 불과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 대책이 소상공인에게 와 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적극적인 홍보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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