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사이 경기지역에서 덤프트럭에 사람이 치이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2명이 숨졌다.
20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복합쇼핑몰 신축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A씨(66)가 후진하던 25t 덤프트럭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에 깔린 A씨는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사고 당시 덤프트럭은 흙을 실으려고 후진하던 중이었으며, A씨는 공사장 주변 소음 문제로 차량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9일에는 김포시 구래동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을 하던 50대 남성이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다.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5분께 김포시 구래동 구래역 인근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을 하던 B씨(54)가 25t 덤프트럭에 치였다. 119구조대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B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날 사고는 덤프트럭 우측에서 같은 방향으로 주행하던 A씨가 오토바이로 인근 보행로 턱을 들이받은 뒤 도로에 넘어지면서 발생했다. 덤프트럭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A씨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인근 CCTV 영상과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양형찬ㆍ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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