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에너지기업 삼천리가 업계 최초로 ‘스마트 배관망시스템’을 도입해 도시가스 안전관리 기술 선진화를 선도하고 있다.
23일 삼천리에 따르면 국내 최대 도시가스 기업으로 경기도 13개 시와 인천광역시 5개 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고 있는 삼천리의 ‘스마트 배관망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데이터마이닝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도시가스 배관관리 시스템이다.
도시가스, 집단에너지, 발전 사업 등을 추진하며 배관망 관리에 차별화된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삼천리는 가정용 서비스나 제한된 플랜트 관리 등에 머물러 있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도심지에 매설된 산업 인프라 관리에 적합하도록 시스템을 적용했다.
스마트 배관망시스템은 지하에 매설된 도시가스 시설관리에 필요한 현장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사물인터넷 통신으로 전송해 현장상태를 면밀히 파악하는 것은 물론 이상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도시가스 배관관리에 인력 대신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데이터를 정량적으로 수집·분석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인 시설관리가 가능해져 도시가스 안전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세부적인 구성을 살펴보면 ▲24시간 가스 누설과 지하밸브실 침수를 감지하는 무선 원격감시 시스템 ‘S-밸브실 모니터링 모듈’ ▲배관 부식을 방지하는 전기방식 전위 측정과 외부의 전기간섭을 감지하는 ‘S-전기방식 모니터링 모듈’ ▲정압기 압력 트렌드를 모니터링하고 기록지 교체 등의 반복업무를 처리하는 ‘S-정압기 운영관리 모바일 모듈’ ▲배관의 피복 손상이 의심되는 지역을 파악하는 ‘S-피복상태 모니터링 모듈’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기존에는 도로 한가운데 위치한 밸브실 등 안전관리에 위험이 따르는 지역은 안전점검 시 관리인력이 도로를 통제한 후 이상상태를 확인,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높았으나, 스마트 배관망시스템 도입 이후 24시간 실시간으로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해짐에 따라 직접 현장에 인력이 출동하지 않더라도 관제센터에서 안전하게 도시가스 배관망의 이상유무를 확인·조치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삼천리는 2017년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인천광역시 내 공급권역 전역에 설치를 완료했으며, 지난해부터 경기도 내 공급권역 전역을 대상으로 단계적 구축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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