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외국인 언어불편 돕기 ‘경기도 통역 서포터즈’ 추진

경기도는 올해부터 공공기관, 병원, 은행 등을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는 도내 외국인 주민을 위해 ‘경기도 통역 서포터즈’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경기도 통역 서포터즈’는 한국어 능력이 가능한 도내 결혼이민자 등을 ‘서포터즈’로 임명, 공공기관이나 병원, 은행 등을 찾는 외국인 주민들에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민선 7기 처음 도입했다.

서포터즈들은 한국어능력시험 4급 또는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4단계 이상 이수자로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해당 시군 내 외국인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공공기관, 병원, 은행 등의 현장을 방문, 통역을 지원한다. 지원 외국어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캄보디아어, 러시아어 등 10여 개국의 언어다.

앞으로 도는 사업추진 중간 현장점검을 통해 효과성 분석, 추가배치 여부 결정 등을 실시, 도내 31개 전 시군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도는 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 이를 토대로 올해 부천, 화성, 남양주, 평택, 의정부, 파주, 시흥, 김포, 포천, 가평 총 10개 시군 35명을 서포터즈로 선발, 운영할 계획이다.

홍동기 경기도 외국인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외국인 주민들의 생활불편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유연하고 신속한 의사소통 지원으로 외국인 주민들이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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