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하는 가운데 고양시의 한 터미널에서 50대 남성이 기침을 하며 쓰러져 시민들이 한동안 불안에 떨었다.
24일 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1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종합터미널 지하 쇼핑몰에서 A씨(54)가 심한 기침과 함께 쓰러졌다.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A씨에게 심폐소생술(CPR) 등을 실시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A씨가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으로 쓰러진 사실이 지역 SNS, 맘카페 등에 확산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다.
하지만 A씨가 쓰러진 원인은 코로나19가 아닌 기저질환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관계자는 “A씨는 폐혈색전증 환자로 이송 후 CPR 등 조치를 취했으며, 처치가 불가해 이날 오전 9시께 다른 병원으로 전원했다”면서 “아직까지 코로나19 때문에 쓰러진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고양=김민서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