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계체전 사상 최다 금메달ㆍ득점으로 종목우승 17연패 달성
“연맹 임원들과 선수ㆍ지도자가 합심해 땀방울로 일군 17연패여서 더욱 가슴 뿌듯하고 모두에게 회장으로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지난 21일 끝난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경기도가 종합우승 18연패의 신화를 창조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빙상(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 종목의 수장 신상철 경기도빙상연맹 회장(EDGC 대표이사)의 소감이다.
경기도 빙상은 이번 대회서 금메달 77개, 은메달 61개, 동메달 45개로 659점을 득점, 경기도(1천309.5점ㆍ금97 은88 동70)가 획득한 득점의 50.32%, 금메달의 79.38%를 책임지는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빙상의 이번 대회 득점과 획득 금메달 수는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에 대해 신 회장은 “경기도의 전통 강세 종목인 스피드스케이팅은 물론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3개 세부 종목이 모두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이는 선수와 지도자들의 열정적인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또한 선수들을 잘 뒷바라지 해준 학부모님과 각급 학교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동계체전 기간 경기장을 방문해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평소 훈련한 것을 후회없이 모두 쏟아내며 즐겨달라’고 당부했었다. 스포츠가 경쟁해 순위를 가리는 것이 필연이지만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면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를 우리 선수들이 잘 해냈다”고 평가했다.
또한 신 회장은 “빙상 국가대표 중 상당수가 경기도 출신 선수들이다. 회장으로서 이들을 어떻게 지원해줘야 할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면서 “다가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경기도 선수들이 많은 메달을 획득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 회장은 “국내 유일의 국제빙상장인 태릉스케이트장이 주변 조선왕릉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에 따라 오는 2024년 철거된다”며 “당장 선수들이 훈련할 곳이 없다. 의정부시가 부지 제공 의사를 밝힌만큼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나서 경기장 건립으로 ‘빙상 강국’의 면모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신 회장은 “지난 3년여 동안 회장을 맡아오면서 우리 동계종목 선수들이 참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큰 일을 해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우리 빙상 꿈나무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훈련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민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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