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터널 안 교통사고 3천218건…경기도 최다 발생

경기도내 터널 안 연간 교통사고 인명피해 사고건수가 861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터널 안에서 발생한 3천218건으로 125명이 숨지고 7천347명이 부상했다. 이중 경기도내 교통사고는 터널 491개소에서 861건의 터널에서 86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터널 안 교통사고 인명피해는 사고당 2.32명으로 연간 교통사고 인명피해 사고당 1.52명에 비해 위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터널 안 교통사고 건수는 월별로 크게 변동이 없었지만 인명피해는 휴가철인 8월(841명)과 가정의 달인 5월(734명)에 많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동인구가 많은 경기도의 사고발생 빈도가 높다. 터널이 많은 경기도(491개소)는 사고 건수도 861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과 부산은 터널 수는 비교적 적지만 사고 건수는 각각 583건, 318건에 달했다.

대부분의 사고 원인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운전 중 DMB 시청, 안전띠 미착용 등 안전의무 불이행이 2102건(65%)이었으며 안전거리 미확보가 737건(23%)으로 뒤를 이었다.

사고 시 터널 안 노면의 상태는 건조한 경우가 2천870(89%)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상에 따른 서리나 결빙, 젖음, 습기 등으로 인한 사고도 348건(11%)이나 발생했다.

특히 터널 안 도로가 얼었거나 젖었을 때 발생하는 사고의 인명피해 사망률(사망자/사고건수)은 6.03%로 평소(건조 3.62%) 때보다 대형사고 발생 위험이 높았다.

윤종진 안전정책실장은 “터널 안 교통사고는 대피 공간이 제한적이고, 화재로 확대될 경우 유독가스 발생으로 매우 위험하니 터널을 이용 시에는 교통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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