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입 공정성 강화하는 대학에 700억원 지원

정부가 정시모집을 확대하는 등 대학입시 전형 공정성을 강화하는 대학에 올해 약 70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25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합리적인 대입전형으로 고교 교육이 국가 교육과정에 맞게 운영되도록 유도하는 대학에 입학사정관 인건비, 대입전형 연구비 등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올해는 70개교 안팎에 총 697억8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핵심도 교육부가 2018∼2019년 발표한 대입 제도에 있다. 교육부는 2018년 8월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정시모집)을 3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고, 지원을 받고 싶은 대학은 2022학년도까지 수능 위주 전형을 30% 이상으로 조정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정시 40%’ 대상이 된 서울 소재 16개 대학은 2023학년도까지 40%로 늘릴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다.

교육부는 4월까지 참여 대학 신청을 받고 4∼5월에 선정평가와 총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올해 선정되는 대학은 2022년까지 2년간 지원받는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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