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 亞아이스하키리그 챔프전 진출

▲ 25일 밤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9-2020 아시아 아이스하키리그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서 결승골을 성공시킨 신상훈(오른쪽)이 동료와 환호하고 있다.안양 한라 제공

안양 한라가 2019-2020 아시아 아이스하키리그서 일본 오지 이글스를 제치고 챔피언전에 진출, 2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성큼 다가섰다.

한라는 25일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김기성의 2골과 신상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일본 명문 오지를 3대2로 따돌리고 파이널에 올라 지난해 4강 플레이오프서 탈락의 아픔을 안기며 4연패 꿈을 좌절시킨 러시아 사할린을 상대로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한라와 사할린의 5전 3선승제 파이널 1차전은 오는 29일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1승 1패의 전적을 안고 맞붙은 한라와 오지의 이날 마지막 승부서 먼저 웃은 쪽은 한라였다.

한라는 1피리어드 7분 8초에 김기성이 상대의 기를 꺾는 선제골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지만, 오지는 2피리어드 3분 3초에 용병 지에이 할러데이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한라는 막바로 2피리어드 7분 50초에 첫 골 주인공인 정규리그 득점왕 김기성이 조민호의 패스를 터치슛으로 연결시켜 2대1로 다시 앞서갔다.

이에 맞선 오지는 2피리어드 10분 41초에 오사와 유토가 재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는 예측 불허의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2대2 동점 상황서 3피리어드를 맞이한 한라는 1분 34초 만에 날린 조민호의 슛이 오지 골리를 맞고 나온 것을 정규시즌 공동 득점왕인 신상훈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기록했고, 남은 시간을 실점 없이 잘 막아내 승리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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