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식품접객업소 대상, 1회 용품 한시적 허용 등 선제적 조치
구리시가 코로나19의 ‘심각’ 단계 격상에 대응, 콜센터 운영을 강화하고 선별진료소 근무 인원 증원해 한층 기민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또 관매 모든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1회 용품을 한시적으로 허용, 감염증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원천 차단한다.
시는 이런 내용의 특별 대책을 마련한 뒤 이날부터 곧바로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인근 남양주시에서도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하는 등 심각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을 감안, 기존 야간 9시 콜센터 근무체계에서 12시 근무로 확대, 운영한다.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의 문의가 증가하면서 콜센터 연장 운영 필요성 및 선별진료소 근무 인원을 증원하는 등 맞춤식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고 감염증을 검사하는 선별진료소를 확대, 운영키로 했다. 지난 21일부터 기존에 6개 설치된 보건소의 선별진료소 텐트를 3개 추가 설치해 총 9개소로 운영중이다. 지난 20일부터 코로나19 사례정의가 개정되면서 최근 해외 체류 이력이 없더라도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는 규정에 따라 지난 24일 12명의 시민이 선별진료소에서 역학조사와 검사를 하고 귀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관내 모든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1회용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해당 업종은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으로 총 2천833개소이며, 해당 식품접객업소는 코로나19 감염증의 위기경보가 경계단계 ‘해제’시까지 1회용품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관내 식품접객업소에서는 고객들의 이용에 따라 충분한 소독과 세척이 어렵거나, 고객의 직접적인 요구가 있을 경우 1회용품을 제공할 수 있다. 허용 대상 1회용품은 1회용 컵, 수저, 접시, 나무젓가락, 포크, 나이프 등이다.
이밖에 시는 지역사회 구성원인 기관단체 및 의료기관 등 자체적 소독을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해외 위험지역과 대구지역을 방문한 시민에 대해서는 최소 2주간 자율적 외출 자체 및 이동제한과 유증상자는 선별진료소를 통해 신속한 검사를 받도록 홍보캠페인을 강화했다.
안승남 시장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어 구리시도 이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촘촘한 방역과 접촉자 관리에 항시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가장 최선으로 중앙정부의 정책에 맞춰 민ㆍ관 그리고 시민 여러분이 하나가 돼 힘을 모을 때 코로나19 감염증을 차단하고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사진설명/ 야간 콜센터 운영에 나선 보건소 직원을 격려하는 안승남 구리시장
구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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