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사회복지·의료 분야 복지 대대적 확대...기초 생계급여 지원, 난임부부 수술비 등 증가

인천 연수구가 ‘복지 도시’를 목표로 2020년 사회복지·의료분야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26일 구에 따르면 2월부터 확대·신설 예정인 사회복지·의료 사업은 10개에 달한다.

먼저 저소득층 대상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사례관리사업’은 2020년부터 ‘민관협력통합사례관리사업’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거듭난다.

단순히 행정복지센터 차원에서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보번복지콜센터와 연계하고 정기 통합사례회의를 토대로 지원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기존 사업기관인 14개 행정복지센터·3개 종합사회복지관에 더해 지난 1월 개관한 함박종합사회복지관에도 이번 사업을 도입할 예정이다.

지역주민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임명해 직접 복지위기가구를 발굴하는 ‘연수희망지기’ 사업도 한층 커진다.

지역주민 개인 단위로 운영하던 이 사업은 상점 단위로 나아가 ‘우리 동네 희망지기 행동상점’이라는 사업으로 성장했다.

슈퍼, 미용실 등 주민과 수시로 접촉하는 상점과 연계해 지역사회 보호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여기에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긴급복지지원 및 SOS복지안전벨트 지원금도 2019년 대비 2.94%가량 오른다.

동시에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는 문턱은 한층 낮아질 전망이다.

근로소득공제 미적용 대상자(25~64세)에 근로소득 30% 공제를 도입하고, 기본재산 공제액을 5천400만원에서 6천900만원까지 확대하는 등 수급자 소득재산 적용기준을 완화하기 때문이다.

의료분야 사업은 난임부부와 치매노인층에 초점을 둔다.

난임부부 시술비는 신선배아 지원을 5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늘리는 등 시술 종류에 따라 지원한도액이 대폭 늘어난다.

치매대상자 역시 사회적 접촉과 교류를 늘릴 수 있도록 연수구 치매안심센터 1곳에서만 운영하던 쉼터를 청학·송도권역 치매안심센터로까지 확대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진행형이다보니 부득이하게 임시 보류 중인 일부 사업을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토대로 구민 복지를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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