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지역 신천지 교인 명단을 확보해 코로나19 감염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시는 26일 신천지 인천 교인 9천635명의 명단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는 신천지 측에 신도 명단 제공을 요구해왔다.
신천지는 총회본부 차원에서 교인 명단 공개를 결정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 제공한 전체 명단과 별도로 신천지 교회별·주소별로 정리한 명단을 시에 제공했다.
이날 받은 명단의 구·군별 교인 수는 부평구가 2천352명으로 가장 많고 남동구 1천995명 미추홀구 1천515명, 서구 1천401명 등의 순이다. 시는 군·구별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인천의 신천지 교인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각종 지원책도 펼친다.
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받는 지하도상가 임차인과 상인에게 2020년 1~8월의 사용료 납부기한을 오는 8월 말로 일괄 연장했다. 상인에게는 점포 관리비 중청소·경비용역 인건비, 냉난방비, 수선유지비 3만~5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이 조치로 각 점포가 관리비의 약 25~30%를 절약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서강원 시 건설심사과장은 “코로나19로 피해받는 임차인과 상인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는 또 오는 27일부터 지역 내 관광사업체에게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긴급 지원한다. 신청대상은 지역 내 관광숙박업, 관광객 이용시설업, 유원시설업, 관광·편의시설업 등을 운영하는 사업자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대출은 업체당 최대 7억원, 만기일시 1~2년이다.
한편, 인천에는 2명의 확진자가 있으며 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천 3번째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23명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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