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대상지역 지정 수원·안양 만안구 관망세 오름폭 축소
지난주 대비 도내 평균 0.44%↑… 전셋값은 0.14% 올라
경기도 아파트값이 2ㆍ20대책에도 불구, 오름세를 유지했다. 다만, 새롭게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수원과 안양 만안구 등 일부 지역은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4일 조사 기준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44% 상승했다.
지난 2ㆍ20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수원 권선구(1.58%)와 영통구(1.54%)는 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 지역과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름폭은 지난주보다 다소 둔화했다. 역시 신규 조정대상지역인 장안구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이목동, 조원동 위주로 매수세 유입이 지속되며 금주 1.36% 올라 지난주(0.8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안양 만안구는 0.44%로 지난주(0.46%)보다 상승폭이 줄었지만, 의왕시는 0.51% 상승해 지난주(0.38%)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화성시는 동탄신도시와 GTX-A 등 개발 호재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1.07%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1% 상승하며 4주 연속 미미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12ㆍ16대책 이후 강남 재건축 등 초고가 아파트가 일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9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의 호가가 유지되면서 4주째 같은 흐름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20% 상승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17%) 대비 0.14% 상승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용인 수지구(0.52%)는 판교와 분당 등 업무지구의 접근성이 양호한 상현동, 풍덕천동 위주로 상승했고, 구리시(0.52%)도 매매가격 상승과 동반해 갈매ㆍ인창동 위주로 올랐다. 수원 영통구(0.44%)는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광교 중앙역 위주로, 권선구(0.27%)는 곡반정동 위주로, 용인 기흥구(0.26%)는 동백ㆍ중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앞서 높은 가격에 거래된 매물이 순차적으로 신고되고 있는 데다, 2ㆍ20대책이 주 후반에 발표되면서 이번 조사 기간에 대책의 효과는 일부만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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