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ㆍ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경기도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규모 경증 환자가 아닌 중증 환자를 경기도에서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지사는 28일 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대구ㆍ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중에서 중증 환자 3명이 경기도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전한 음압병실에 중증 코로나 환자 수용을 거절할 만큼 경기도가 매몰차지는 않다. 대구시장이 경기도에 요청한 것은 경기도의료원이나 성남의료원을 통째로 비워 수백 명의 경증 코로나 확진환자를 수용해 달라는 것”이라며 “그러나 대량의 경증 감염환자를 원격지로 집단 이동하는 것은 확산 저지라는 의료적 측면에서 부적당하고, 도심의 의료원에 타지역 확진환자를 대규모 수용할 경우 도민 반발을 감당할 수 없으며, 오히려 더 큰 혼란과 위험을 초래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경기도에는 이미 대구ㆍ경북지역 중증 코로나 환자가 음압병실에 여러 명이 와 있고 앞으로도 음압병실 여력이 되는 한 중증환자는 계속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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