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 여행에 대한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 노선을 시작으로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는 모든 미국노선 전편에 대해 발열 체크를 의무화하고, 추가적인 기내 소독을 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미국행 탑승구 앞에서 열화상 카메라 및 휴대용 체온계로 모든 탑승 승객에 대해 발열 여부를 확인한다.
특히, 열이 기준치를 넘는 승객의 경우 탑승을 거부한다는 계획이다.
기내 소독의 경우 출발에 앞서 미국 노선 전편의 기내 전체를 분무소독하게 한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인천발 캐나다행 항공편에 대해서도 발열 체크와 기내 소독을 하고, 앞으로 다른 노선에 대해서도 이 같은 조치를 차례대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대한항공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에 따라, 일부 미주노선에 대한 한시적 감편, 기재 변경 등 공급 조정을 한다.
우선 인천과 샌프란시스코 노선은 3월7~ 25일 주간편(KE023/KE024) 일부를 감편한다.
인천과 호놀룰루 노선 일부(KE053/KE054편)도 3월2~ 27일까지 감편한다.
기존 주 5회 운항하던 인천과 보스턴 노선도 3월17~28일 주 3회로 한시적 감편 한다.
기재 변경을 통한 공급 조정도 이뤄진다. A380항공기을 투입했던 인천과 LA 노선은 3월2~14일까지 보잉747-8i 또는 보잉777-300 기종으로 운항한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애틀랜타, 시카고, 워싱턴 노선도 3월 1개월간 기종을 일부 변경해 운항할 계획이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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