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 발생해 총 6명. 인천시, 신천지 신도 발열의심자 검체검사

인천에서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총 확진자가 6명으로 늘었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부평구와 서구, 남동구에서 각각 1명씩 총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부평구 확진자 A씨(65)는 27일 서울 영등포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연수구 주민 B씨(44)의 직장 동료다.

A씨는 18일 오후 3~4시께 여의도에서 부평구 집으로 퇴근했다. 19일에는 자택에서 머물렀으며 20일과 21일 지하철을 통해 강남 사무실을 출·퇴근했다. 출근 시간은 오전 8시30분이며 퇴근 시간은 오후 4시30분이다. A씨는 출근 시 부평시장역과 부평구청역을 방문했으며 퇴근 시에는 부평역과 부평시장역을 이동했다. 22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A씨는 23일 자차를 이용해 서울 송파구 숙소로 이동 후 26일 B씨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27일 오후 10시25분께 부평구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다.

5번째 확진자인 C씨(29)는 20일과 24일 오전 7시30분과 오후 9시30분께 가정중앙시장역, 검암역 등을 거쳐 명동으로 출·퇴근 했다. 21일 오전 11시30분에는 신현동의 우리편한내과와 비타민약국을 방문했다. 23일에는 오후 3시46분부터 2시간 동안 가정1동 이디야커피를 방문한 후 가정동 신의주찹쌀순대국으로 자리를 옮겨 오후 6시30분까지 식사를 했다. 26일에는 오후 8시30분께 가정동 신화할인마트에 방문했고 증상이 나타난 27일에는 오후 3시30분께 서구 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했다.

6번째 확진자 D씨(43)는 18~21일 자차를 이용해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회사로 출퇴근했다. 이 과정에서 D씨는 협력업체와 강원도 강릉에 있는 직장 동료 상갓집을 방문했으며 인천 해경 인근 식당에서 회식도 했다. 24일부터는 남동구에 있는 인천자생한방병원에 입원했으며 27일 발열 증상으로 남동구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했다.

시는 즉시 밀접접촉자에 대한 검체검사에 나섰다. D씨의 접촉자 199명 중 166명과 C씨의 접촉자 15명, B씨의 가족 2명은 모두 음성이 나왔다.

이와 함께 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인천 신천지 교인과 교육생 1만1천826명 중 의심 증상이 있는 267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으며 5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연락이 닿지 않는 312명에 대해서는 경찰에 확인을 요청했다.

전문가들은 인천 내 지역사회 감염은 아직 현실화하지 않았다고 분석한다. 인천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서울, 대구 등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A씨는 18일 여의도 건설현장에서 B씨와 접촉했으며 C씨는 대구를 다녀온 직장 동료 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D씨는 15~17일 대구에 방문했다.

고광필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인천의 확진자 대부분은 서울이나 대구, 중국인 관광객에게 감염이 이뤄진 만큼 아직 지역사회 감염은 아닌 것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지역 사회 감염 시 걷잡을수 없는 만큼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공개한 동선은 모두 방역 작업이 끝나 시민께서는 안심하고 방문해도 된다”고 했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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